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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나비 - 내가 가졌던 모든 것들에게 전하는 인사 (커버이미지)
푸른 나비 - 내가 가졌던 모든 것들에게 전하는 인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류희 지음 
  • 출판사미다스북스 
  • 출판일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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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단지 인간의 육신을 빌렸다.”
영혼의 부재에 대해 알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우리는 언젠가 세상과 완전한 작별을 한다”
죽음 앞에서의 인간은 무얼 할 수 있는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찬란함과 경이로움,
내 영혼과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가는 쓰라린 상처들!


“나는 도대체 어디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누군가는 진부하고 시시하기 짝이 없다 말할 수 있는 원초적인 질문 하나에서 이 소설은 시작되었다. 그것은 결코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라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결국 그런 반복의 과정이 인생이며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 믿는다.

『푸른 나비』의 주인공 진대씨는 내성적이지만 회사를 향한 열정이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는 어느 날 자신을 가로막는 수많은 사람 속에서 발견하는 부조리와 속세에서 잠시 벗어나 고향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한 어린 아이와 마주한 후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자신은 죽은 영혼이라고 말하는 정체불명의 목소리에 진대씨는 인간의 육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갖춰야 할 자격을 찾아 의도치 않게 자신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하게 된다.

“우리는 가끔 인간의 육신을 빌린 한정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망각한다.
그러니 서로를 헐뜯기 바쁘다.”

우리 사회는 지나친 경쟁사회가 당연해졌다.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당연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삶과 죽음에 대한 자아 성찰, 내 안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잃어버린 순수함과 작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건 덤이다. 저자는 영원한 죽음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영혼의 부재에 대해서 알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이 백지 위에 마음껏 펼쳐 놓았다고 고백한다.

“한 개인으로서의 이기심을 모두 던진 후,
그 자리에 무너지고 남지 않게 되었을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꿈이 없고, 목표를 잃은 인간은 생명력과 힘을 잃는다. 우리는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직관적으로 바라보고 내가 저지른 행위나 모습을 제대로 보고 반성해 나갈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건 즉 나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한 남자가 인간의 육신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통해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던진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인간의 존재와 의미에 대해 한평생 연구한 철학가들과 끊임없는 자아성찰을 해 온 문학가들의 책을 찾았다고 한다. 그들이 주는 많은 깨달음과 경이로운 자연 앞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저자는 소음은 사라지고 자신 안에 존재하던 많은 것들이 제거된 후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을 때 펜을 들었다. 이제 푸른 나비와 함께 우리의 이야기도 비로소 시작된다.

저자소개

1997년 서울에서 출생. 본명은 김수정. 흐를 류, 빛날 희. 기쁨을 흘리는 작가라고 하여 ‘류희’라는 필명을 사용하기로 한다.

인간다움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 처음 생각한 것은 17살 때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교육을 받지 못해 방과 후 수업을 이용하거나 도서실에 가서 책을 보는 일이 많아졌고, 초등학생 때부터 교내에서 실시한 다양한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을 했다. 중국어와 영어와 같은 언어를 배우는 일에 많은 흥미를 가졌고, 그를 바탕으로 호주와 캐나다를 돌며 여러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왔다. 그들을 보며 타인이 살아가는 방식과 세상의 틀을 바탕으로 글을 쓰겠다는 꿈을 키웠고, 『푸른 나비』는 한국으로 돌아와 집필한 첫 번째 소설이다.

다른 이들과는 철저하게 다른 방향으로 걸어간다는 것은 정말 외롭고 무서운 일이다. 원한다면 캐나다에서 평생 살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지금 와 돌이켜 보면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 대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참 다행스러운 결정이었다.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글이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 잔류할 수 있다면, 대단한 영광이다. 그것은 내가 글을 쓰는 단 한 가지의 이유로도 부족함이 없다. 모든 것들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내가 시대의 발맞춤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위적이고 폭력적인 것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두렵다. 그렇기에 나는 사람들을 미소 짓게도, 눈물짓게도 할 수 있는 문장들을 써 내려가고 싶다. 그렇게 걸어갈 작정이다.

목차

[1부] 나의 평안

[2부] 나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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